이는 하루 평균 7100여명이 자원봉사에 나선 것으로 단체 7만7000여명(1500개 단체), 개인 1만명, 학생 1만5000명이며 이들의 자원봉사 덕분에 수해복구가 최소 10여일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2만4000여명의 군부대 장병과 개인이나 단체별로 남 모르게 찾았던 인원까지 합치면 전체 자원봉사자는 15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원봉사자들은 초기에는 대부분 강원도민이었으나 피해가 막대하다는 사실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서울 경기 인천은 물론, 대구 부산 전남 등에서도 자원봉사자가 줄을 이어 외지인이 전체의 23%(2만5000여명)를 차지했다.
6일 삼척시 미로면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주부(부산 남천동)가 손수 마련한 비상약품과 침낭 등 15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전달하고 1주일 동안 봉사활동을 한 뒤 돌아갔다.
서울 강동구 중식업협회 회원 10명은 음식재료를 가져와 11, 12일 이틀 동안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와 서면지역의 수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또 충남 천안대는 12,13일 임시휴교를 한뒤 교직원과 학생 1000여명이 동해시 삼화동 등 5개 수해현장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광규씨(45·인천시 동춘동)는 중1 아들과 함께 3일간 강릉 수해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벌였고 회사원 우종형씨(40·원주시) 가족 4명도 수재민들을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편 강원도와 수해지역의 각 자치단체들은 수해복구가 끝나는 대로 수해현장을 찾았던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 고마움을 표시할 계획이다.
원주〓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