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백화점측은 내년 상반기 롯데백화점의 대구 진출을 앞두고 중구 동문동 ‘동아백화점 본점’ 건물을 개점 39년만에 의류전문 매장인 패션아울렛으로 새롭게 단장해 13일 문을 열었다.
20∼30대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매장을 새롭게 꾸민 동아 패션아울렛 2층은 여성정장 등의 의류를 판매한다.
또 매장 1층과 3∼6층에서는 40∼70%가량 할인 판매하는 패션 잡화와 의류 등 국내 외 130여개의 브랜드를 취급한다.
72년 9월 문을 연 뒤 대구백화점과 함께 지역 유통업계를 대표해 온 동아백화점 본점은 상권이 갈수록 위축돼 온데다 내년에 문을 여는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권이 겹치는 점을 감안, 패션 전문 매장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2월에는 대구 서구 중리동 옛 신흥산업(도축장)터 4421평에 지역 최대의 패션아울렛 인 ‘퀸스로드’ 가 문을 열 계획이다.
유럽의 패션거리를 연상케하는 로드샵(Road Shop)형태로 조성 되는 퀸스로드는 쇼핑몰 11개 건물(2∼4층)에 100여개의 브랜드를 취급하는 매장과 전문식당, 레저문화시설 등 120여개의 점포가 들어선다.
퀸스로드에서는 국내외 고급 브랜드 의류를 연중 30∼70%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대구 달서구 호림동의 패션쇼핑몰인 ‘모다아울렛’도 지난달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하는 등 지역에 대형 패션아울렛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의류업계 관계자들은 “지역의 의류부문 상권이 ‘대구의 패션 1번지’인 중구 동성로와 대형 패션 아울렛 중심으로 급속하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