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119일만에 노사협상 타결

  • 입력 2002년 9월 18일 18시 57분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산하 경희의료원 노조가 파업 119일째인 18일 오전 사측과 남은 쟁점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파업중인 가톨릭중앙의료원(서울강남성모와 여의도성모, 의정부성모)과 제주한라병원 등도 노사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경희의료원 노사는 이날 파업기간 중 임금 45% 지급과 파면 또는 해임된 노조간부 12명 중 지부장과 부지부장을 제외한 10명은 경징계하고, 병원정상화 이후 30일 이내 민형사 및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하는 것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또 △임금 9% 인상 △산별교섭 참여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정규직 26명 충원 △임산부 야간근무 금지 △경조금 지급 확대 등에도 합의했다.

경희의료원 노조는 추석연휴가 끝나는 23일 오전 8시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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