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낮 전조등 켜기 택시가 앞장선다"

  • 입력 2002년 9월 18일 21시 11분


대전시 택시운송사업조합은 20일부터 교통사고 줄이기대책의 일환으로 ‘대낮 택시 전조등을 켜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대낮 차량 전조등 켜기는 독일 등 유럽지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 최근 건설교통부가 조사한 결과 대낮에 전조등을 켰을 경우 교통사고율이 8.3% 감소하고 보행자 사고는 28%나 줄어들어 부산과 서울에서는 ‘대낮 전조등 켜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16일부터는 88올림픽 고속도로 담양∼함양(88㎞) 구간에서 ‘24시간 전조등 켜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대전시 택시운송사업조합은 올해 말까지 회사 택시 3464대를 대상으로 대낮 전조등 켜기 운동을 시범적으로 펼친 뒤 성과가 좋으면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합 관계자는 “하향 전조등 이용, 배터리 방전주의 등 대낮 전조등 켜기 운동에 따른 주의 및 협조사항을 운전기사들에게 전달했다”며 “시민들은 택시가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다니는 현상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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