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19일 최근 몇 년간의 인플루엔자 유행 추세를 분석한 결과 ‘홍콩 22-01형 인플루엔자’가 추석 이후 유행하기 시작해 12월 중순에 절정에 이른 뒤 예년보다 1개월 정도 늦은 내년 4월까지 환자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외국에서 수입되는 오리나 닭을 통해 인플루엔자 변종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돼 인플루엔자를 유행시킬 가능성이 높아 검역당국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행성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에 들어가 1주일 정도 고열 두통 근육통이 생기고 온몸이 떨리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해 일반 감기보다 더 주의를 요한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과 호흡기 질환자, 만성 질환자 등의 경우 독감으로 폐렴이나 천식 등의 합병증이 생기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예방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보건원은 강조했다. 보건원은 늦어도 11월까지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장했다.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은 접종 효과 기간이 6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지난해 접종을 한 사람도 다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