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지사는 1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한나라당 김학송(金鶴松) 의원으로부터 “도청 이전문제가 전남 광주와 같이 표류할 수 있는데 차라리 대전시와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전과 충남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지사는 이날 “시 도 통합은 대전시장 재직시절(1983년)부터 가져왔던 생각”이라며 “도청 이전 비용이 2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청 이전시 재정문제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한 것이다.
심 지사는 지난 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대전 충남지역 일간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발언을 해 앞으로 시도 통합 문제가 새로운 논의 대상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은 “88년 대전시와 충남도를 분리한 이후 행정의 조직과 기능 등이 정착돼 있는 시점에서 분리논의는 실현성이 없는 데다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발전연구원은 도의 의뢰를 받아 올 연말까지 도청이전 후보지 3곳을 선정할 계획인데 전체 15개 시 군 가운데 11군데에서 현재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