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전∼통영 고속도로 거제까지 연장 확정

  • 입력 2002년 9월 22일 20시 04분


사업비가 많이 들어 추진 전망이 불투명했던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거제 연장 계획이 확정됐다.

경남도는 22일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거제 연장건설을 위한 기본 설계비 7억원이 최근 확보돼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간다”며 “이로써 통영시 용남면에서 거제까지 43㎞ 구간의 고속도로 건설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거제 연장구간 건설비는 당초 8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됐으나 현장 조사를 거쳐 1조5800억원으로 늘어나자 정부에서 건설의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했었다. 그러나 경남도가 정부에 거제 연장구간의 필요성을 줄기차게 제기해 설계비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속도로가 거제까지 연장될 경우 부산시와 경남도가 장기간 추진해온 거제∼부산간 거가대교 건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경남도는 전망했다.

대전∼거제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대전∼통영, 대구∼부산 고속도로가 연결되는 한편 ‘U-타입’의 도로망 구축으로 남해 및 경부고속도로 교통량의 분산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경남도 박종흠(朴宗欽) 건설도시국장은 “부산 진해신항만과 녹산 신호공단, 거제조선단지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와 남해안 관광시대 개막 촉진, 지역 특산물 판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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