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초강세〓해마다 재수생이 재학생보다 성적이 높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그 격차가 두드러졌다.
성적 하락 속에서도 재수생은 전체 평균에서 인문계가 평균 255.3점, 자연계 292점, 예체능계 208.4점으로 지난해보다 20점 이상 올랐다.
또 상위 50% 집단의 재수생은 인문계가 0.1점, 자연계가 6.7점 떨어졌지만 재학생은 각각 11.5점, 9.8점 떨어졌다.
재수생과 재학생의 성적차는 전체 집단에서 인문계 58.7점, 자연계 72.1점차이고 상위 50%에서는 인문계 22.7점, 자연계 28.9점차로 나타났다. 의약계열 등 자연계 인기학과는 고득점 재수생의 돌풍이 예상된다.
▽자연계 부진〓전체 평균에서 인문계가 4.5점 떨어진 반면 자연계는 6.1점 하락했다. 상위 50%에서는 인문계 9.2점, 자연계 15.7점으로 자연계의 하락폭이 더 컸다.
자연계와 인문계의 성적차는 상위 50%에서 27.3점, 전체 수험생에서 26.7점차로 나타났다. 자연계 과학탐구에서 생소한 문제가 많았던 점도 있지만 대학들의 교차지원 억제로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인문계보다 자연계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출제 전망〓평가원은 2001학년도와 2002학년도 수능 난이도를 참고해 모의평가를 출제했다. 그러나 가장 어려웠다는 지난해 수능보다 성적이 떨어져 평가원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평가원은 “실제 수능의 난이도 조절을 위한 참고용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평가원도 지난해 수능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있어 대체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쉽게 나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2002수능·2003모의수능 성적 비교(성적은 원점수기준) | ||||||||
구분 | 언어 | 수리 | 사회탐구 | 과학탐구 | 외국어 | 전체 | ||
재 학 생 | 인문 | 2002수능 | 83.6 | 40.6 | 52.7 | 33.8 | 58.2 | 268.9 |
모의수능 | 85.2 | 41.7 | 50.3 | 24.1 | 56.1 | 257.4 | ||
변화폭 | +1.6 | +1.1 | -2.4 | -9.7 | -2.1 | -11.5 | ||
자연 | 2002수능 | 87.7 | 54.4 | 38.4 | 57.1 | 64.0 | 301.6 | |
모의수능 | 88.9 | 51.9 | 33.7 | 46.9 | 60.4 | 281.8 | ||
변화폭 | +1.2 | -2.5 | -4.7 | -10.2 | -3.6 | -19.8 | ||
재 수 생 | 인문 | 2002수능 | 85.1 | 45.5 | 54.2 | 35.1 | 60.3 | 280.2 |
모의수능 | 88.4 | 50.0 | 53.9 | 27.5 | 60.3 | 280.1 | ||
변화폭 | +3.3 | +4.5 | -0.3 | -7.6 | 0 | -0.1 | ||
자연 | 2002수능 | 90.8 | 60.0 | 39.9 | 59.4 | 67.3 | 317.4 | |
모의수능 | 94.3 | 60.2 | 37.5 | 52.4 | 66.3 | 310.7 | ||
변화폭 | +3.5 | +0.2 | -2.4 | -7.0 | -1.0 | -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