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터넷 채용정보 업체 인크루트가 303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여성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채용인원 중 여성 채용비율이 30%를 밑도는 업체가 242개사, 79.8%에 달했다. 여성채용 계획이 아예 없거나 10% 미만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114개사, 37.6%에 이르렀다.
이 같은 여성 취업난 속에 그나마 여성채용비율이 높은 업종은 교육 정보통신 금융 외식 식음료 등.
올 하반기 중 모두 1만200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는 교육업종의 경우 조사대상 업체 모두(7개사)가 여성채용비율이 30%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대교의 여성채용 비율은 40%, 프뢰벨미디어와 한솔교육은 전체 채용인원 중 여성이 절반을 훨씬 웃돌았다.
정보통신도 남녀 차별이 비교적 적어 여성채용비율이 30% 이상인 업체가 비교적 많았다(31개사 중 9개사). 현대정보기술은 전체 270명 중 여성채용비율이 40%에 이르렀으며 쌍용정보기술도 100명 중 30% 이상을 여성으로 뽑을 계획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사장은 “PR 마케팅 등 여성에게 유리한 분야를 공략하는 게 좋다”며 “여성에 대한 차별이 상대적으로 적은 벤처기업을 알아보는 것도 취업난을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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