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백현유원지에 노인복지시설" 태영 개발案 적법성 논란

  • 입력 2002년 9월 26일 19시 02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유원지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 1주일 만에 뒤바뀌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재심 끝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태영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의 적법성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성남시는 ㈜태영측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포함된 ‘리타이어먼트 커뮤니티’가 도시계획법상 유원지에 들어설 수 없는 노인복지시설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올 4월 사업자 모집공고 당시 법규에 어긋나는 시설 계획을 제출할 경우 협상대상에서 제외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만일 도시계획위원회가 이 시설을 노인복지시설로 판정할 경우 ㈜태영컨소시엄은 협상대상에서 제외돼 사업자 선정에서 자동 탈락한다.

㈜태영측은 백현유원지에 특급호텔(연면적 9226평, 305실)과 테마파크(1만5820평), 스포츠센터(3448평), 리타이어먼트 커뮤니티(1만2097평)를 조성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태영측은 “리타이어먼트 커뮤니티는 3개월∼1년까지 개인 혹은 가족단위로 머무를 수 있는 단기 휴양시설로 노인복지시설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성남〓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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