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와 대한은퇴자협회(회장 주명룡) 주최의 ‘장·노년 걷기대회’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난지천공원에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6㎞가량의 행진을 끝낸 참석자들은 “나이든 사람을 재교육에서 배제하고 취업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편견 때문”이라며 “노령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령 차별’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유엔이 ‘세계 노인의 날’로 선포한 매년 10월 1일을 맞아 전세계 90여개국에서 100만명 이상이 참여해 동시에 열리는 국제적 행사로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됐다.
은퇴자협회는 장년 노년층의 사회복지를 증진시키고 사회적으로 은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1996년 미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비정부기구(NGO)인데 현재 국내에는 3만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