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장교차로 교통사고 발생 최다

  • 입력 2002년 9월 30일 18시 05분


서울 지하철 노선 가운데 2호선에서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서울 광진구 광장교차로였다.

경찰청이 지난달 30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낸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 7월까지 서울 지하철(국철 및 1∼8호선)에서 모두 4473건의 범죄가 일어났으며 이 중 38.2%인 1707건이 2호선에서 발생했다.

다음으로는 국철(18.6%, 830건) 1호선(17.7%, 793건) 4호선(12.5%, 561건) 3호선(5.5%, 246건) 5호선(4.2%, 189건) 7호선(2%, 90건) 등의 순이었다.

경찰은 2호선에서의 범죄 발생이 많은 것은 이 노선이 다른 노선보다 거리(60.2㎞)가 긴 순환선이고 환승역이 많아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나기가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범죄 유형은 절도가 전체 4473건의 46.1%인 20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21%, 935건) 폭력행위(18.4%, 823건)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내리막길 과속구간인 서울 광진구 광장교차로로 지난해 11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다쳤다. 다음으로는 울산 남구 태화로터리(110건), 인천 부평구 부평역사거리(109건), 광주 북구 운암동 프린스호텔 사거리, 남구 백운동 백운광장(각 106건), 서울 강동구 성내동 천호교차로(105건)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서울 강동구 성내동 천호교차로(105건), 울산 남구 신정동 공업탑로터리(100건), 서울 송파구 올림픽대교 남단교차로, 송파구 장지동 복정사거리(각 93건), 광주 서구 광천동 광천사거리(90건) 등에서도 교통사고가 많았다.

교통사고 다발 지역
순위지역건수
1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장교차로116
2울산 남구 신정동 태화로터리110
3인천 부평구 부평동 부평역 사거리109
4광주 북구 운암동 프린스호텔 사거리106
4광주 남구 백운동 백운광장106
6서울 강동구 성내동 천호교차로105
7울산 남구 신정동 공업탑로터리100
8서울 송파구 풍납동 올림픽대교 남단 교차로93
8서울 송파구 장지동 복정사거리93
10광주 서구 광천동 광천사거리90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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