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이트존스대 제임스 캠벨 교수는 “미국에는 초등학교 수준에서만 275개의 크고작은 경시대회가 열린다”며 “중등학교의 경우에도 전체 학생의 10%가 참여할 정도로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경시대회는 올림피아드와 리서치 프로젝트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중등학교의 리서치 프로젝트는 주최측에서는 고급인력을 활용하면서 영재를 배출시키는 기회를 만든다는 것. 미국에서도 각종 경시대회 성적이 대학입학시험에 반영되기 때문에 경시대회가 인기를 누릴 수밖에 없다. 그는 “이 같은 경시대회가 학문 산업 군사분야의 전문가를 배출하는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저렴한 비용과 창의적 특성 때문에 각국이 사용해 볼 만하다”고 권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 발데마 고르즈코프 위원장(폴란드과학원 물리연구소)은 “우수한 학생을 찾아내는데 경시대회가 유용하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경시대회가 후보자들의 개성을 간과하는 면이 있으므로 이들의 능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교사의 의견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리분야에서 국제물리올림피아드 다음으로 큰 대회인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IYPT)의 안드레이 나돌니 사무총장(폴란드과학원 물리연구소)은 “실험도구를 갖고 특정한 시간안에 확실한 답을 찾아야 하는 올림피아드와는 달리 토너먼트는 과학자가 하는 것처럼 다양한 해결방안을 통해 문제를 풀도록 돼 있어 참가자들에게 더욱 자극과 도전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화학올림피아드 김희준 위원장(서울대 화학부 교수)은 “화학올림피아드 여름학교에서는 게임과 퀴즈를 통해 참가자들의 호기심과 탐구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었다”며 “이 같은 재미있는 공부방법은 다른 영재교육에서도 활용해 볼 만하다”고 권했다. 부산〓김진경기자 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