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 올해 26명사망

  • 입력 2002년 10월 1일 17시 18분


올들어 9월 말까지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원이 1일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된 사람은 지난달 말 현재까지 43명으로 이 가운데 26명(60.5%)이 숨졌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감염자 16명 가운데 10명이 숨져 가장 많았고 경남은 11명의 감염자 가운데 6명이 숨졌다. 지난해에는 모두 41명이 감염돼 이 중 24명이 숨졌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마다 6∼10월 남해안과 서해안 지방에서 많이 발생하며 만성 간질환 자나 당뇨병 환자, 알코올 중독 등으로 체질이 허약한 사람이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을 때 감염된다.

또 낚시를 하거나 어패류를 손질하다 난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될 수도 있지만 건강한 사람이 발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보건원 관계자는 "56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비브리오균이 쉽게 죽으므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조리해서 먹는게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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