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외국어 배우기 아이디어 “톡톡”

  • 입력 2002년 10월 1일 17시 37분


충청권 대학들이 재학생들의 외국어 교육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있다.

중부대(총장 이호일·李浩一)는 30일 교내 정금관 회의실에서 한국통신(KT)과 ‘크로샷(XROSHOT)서비스’에 대한 협정 및 시연회를 가졌다.

이 서비스는 재학생들의 휴대전화에 외국어 교육을 위한 내용과 학교의 공지사항을 문자와 음성 메세지를 통해 전달하는 서비스로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것.

중부대는 이달부터 이 서비스를 통해 영어 일어 등 4개 외국어를 하루에 1문장씩 학생들에게 메시지로 보내 외국어를 쉽게 접하거나 이미 익힌 외국어를 잊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청주대(총장 김윤배·金允培)는 최근 중앙도서관 앞 광장을 ‘영어만 쓰는 구역(EnglishZone)’으로 지정했다. 청주대는 이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학생들에게 일정한 주제를 주고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3시 반부터 1시간 동안 이 광장에서 영어로 의견을 교환하도록 하기로 했다.

순천향대(총장 서교일·徐敎一)도 2학기부터 ‘English Village’를 도입했다.

이 방식은 순천향대에서 연수 중인 미국 오레곤주의 포클랜드 주립대 학생 등 자매 외국 대학생 17명을 순천향대 기숙사에 입사(入舍)시킨 뒤 외국 학생 1명당 한국 학생 3명을 함께 생활하도록 해 24시간 외국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올 2학기부터 외국 학생과 한 방에서 생활하게 된 강희선씨(23·경제 3)는 “어학연수 비용이 만만치 않아 외국연수를 결정하지 못했으나 ‘잉글리쉬 빌리지’에 입사한 이후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