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문화예술 창달에 기여한 시민을 발굴하기 위해 98년 문화상을 제정하면서 학술 Ⅰ(인문사회과학)과 학술 Ⅱ(자연과학) 문학 조형예술 등 8개 부문을 시상키로 했다. 부문별 시상금은 400만원.
5회째인 올해는 △문학〓조홍제(趙弘濟·전 울산수필동인회장·작고) △체육〓제범근(諸範根·울산시 체육회 부회장·58) △언론·출판〓신원호(辛圓浩·경상일보 사장·61) △공연예술〓윤수일(尹秀一·가수·47) 등 4개 부문에 수상자를 배출했다.
그러나 올해도 학술 Ⅰ Ⅱ 등 4개 부문은 신청자가 없거나 심사 결과 해당자가 없는 등 매년 2∼5개 부문은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는 ‘밝고 건전한 사회 기풍을 조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모범 시민을 발굴한다’며 7월 시민대상을 제정했다. 시민대상은 대상 1명에게 상금 1000만원, 본상 2명에게 상금 500만원씩을 매년 시민의 날(10월1일) 개막식 때 시상하기로 했다.
올해 제1회 시민대상에는 대상 수상자는 결정하지 못하고 본상 수상자만 한명 더 늘려 울산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 양명학(梁明學·60) 이사장과 동구 새마을부녀회 김미대자(金美代子·58) 회장, 바르게살기운동 울산시협의회 이호형(李虎炯·47) 부회장 등 3명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 시민들은 “기존 문화상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부문이 있는데 굳이 별도의 상을 운용할 필요가 있느냐”며 “문화상과 시민대상을 통합해 상의 권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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