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로운 대사관 옆 문화관광부 매점을 통해 문화부로 들어가 3명이 경계근무 중이던 경찰관 3명을 붙들고 있는 동안, 나머지 7명은 문화부와 대사관 사이의 담을 넘어 대사관 구내로 진입했다.
이들은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고에 대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공개 사과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을 요구하며 대사관 건물 1층에 게양된 성조기를 불태우려다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시위에 가담한 10명 전원에 대해 특수공무방해죄 등의 혐의를 두고 밤샘 조사를 벌였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