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은 5일 오전 11시 대공원 동물원에서 남북한 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호랑이 남매의 백일잔치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백일잔치를 치르는 아기 호랑이들은 6월 28일 엄마 호랑이 ‘홍아’와 97년경 북한에서 온 아빠 호랑이 ‘라일’사이에서 태어난 남매.
대공원 측은 “남북한 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난 2세는 이 아기 호랑이들이 처음이며 한국 호랑이가 자연분만에 성공한 것도 남한 최초의 일”이라고 자랑했다.
이들 호랑이들은 탄생 당시 각기 1.3㎏(여), 1.5㎏(남)이었으나 사육사들이 2개월 동안 정성들여 보육하고 닭고기 쇠고기 등 다진 생고기를 먹으면서 100일만에 19㎏(여), 20㎏(남)으로 자라났다.
백일잔치는 고적대 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아기 호랑이들이 전기차를 타고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돼 오후 4시까지 케이크 절단식과 사진찍기 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대공원 측은 13일까지 이들 남매 호랑이의 이름을 공모한다.
대공원 잔디공원 행사장에 마련된 양식함에 응모하면 되며 발표는 13일 이후 홈페이지에서(http://grandpark.seoul.go.kr).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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