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흥냉면은 평양냉면과 달리 면을 만들 때 고구마 전분만을 사용해 쫄깃쫄깃한 맛을 내는게 특징. 이 집 냉면 육수는 동치미 국물과 소고기 양지를 끓여 낸 고깃국물를 4대 6의 비율로 섞어 시원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동치미는 냉장실에 별도 숙성고를 마련해 놓아 1년 내내 시원한 맛이 유지되며 육수는 24시간 이상 푹 고아내기 때문에 기름이 완전히 제거돼 담백한 맛을 낸다는 것. 가격은 1인분에 5000원.
함흥냉면의 맛은 30년 가량의 주방장 경력을 자랑하는 윤희원 사장(45)의 손끝에서 나온다. 윤 사장은 요즘도 매일 아침 주방에 들어가 냉면과 양념갈비 등에 들어가는 각종 재료를 직접 챙긴다.
양념갈비에 사용되는 다진 양념은 윤 사장만의 노하우가 한껏 배어 있다.
배 사과 키위 파인애플 양파 파 감초 등 15가지의 재료를 곱게 갈아 8시간 정도 끓여 다진양념을 만든다.
이 양념을 갈비와 버무려 24시간 숙성시킨 뒤 손님상에 올린다.
1인분(350g)에 1만6000원으로 4인 가족 기준으로 3인분을 시키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정갈한 밑반찬은 집에서 먹는 것처럼 부담이 없다.13년간 이 집에서 일해 온 주방장이 계절마다 입에 맞는 백김치 겉저리 등 각종 밑반찬을 맛깔스럽게 준비한다.윤 사장은 “직원들에게 서비스 개선과 음식문화에 대한 개념을 일깨워 주려고 매년 우수사원 7∼10명을 외국에 보내 선진 음식문화를 배우도록 하고 있다”며 “순천의 낙안읍성 음식축제, 광주 김치축제 등 국내 여러 음식축제에도 수시로 직원을 보내 다양한 음식조리법을 손님들에게 선보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240석 규모이며 주차장도 비교적 넓다. 연중 쉬는 날 없이 영업한다.
신원철(62·전 연수구청장) 13년간 이 집에서 일해 온 주방장이 계절마다 입에 맞는 백김치 겉저리 등 각종 밑반찬을 맛깔스럽게 준비한다.
“쾌적한 환경과 몸에서 배어나오는 직원들의 서비스, 부담없는 가격 때문에 자주 찾곤 한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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