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조폭 112명 무더기 구속

  • 입력 2002년 10월 2일 18시 43분


서울경찰청은 8월 17일부터 45일간 아파트 재건축과 관련된 조직폭력배에 대해 일제 단속을 벌여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폭력을 휘둘러온 폭력배 112명을 구속하고 27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의 이번 일제 단속은 건설사들이 조직폭력배와 연계된 철거용역업체와 결탁해 청부 폭력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본보 보도(8월13일자 A25·27면)에 따른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폭력배들은 재건축 조합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임시총회에 참석하는 조합원들을 폭행하거나 재건축 철거현장에서 세입자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폭력배들을 고용해 재건축 시장에서 폭력을 행사한 경비 철거업체 K사에 대해서는 과태료와 함께 경고처분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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