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교육청 주관으로 인천 시내 전 중학교에서 동시에 실시한 학력평가(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등 5개 과목) 시험 도중 인천 Y중학교에서 3학년 영어시험문제의 내용이 외부 학교 학생들에게 유출됐다.
이 학교는 수학시험을 치르는 2교시에 프린트가 제대로 안돼 문제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5교시에 예정된 영어와 바꿔 시험을 치렀다.
이로 인해 영어시험을 끝낸 Y중학교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휴대전화를 이용해 다른 학교의 친구들에게 영어문제를 알려주고 5교시로 늦춰진 수학문제를 입수해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이날 시험을 치르기 전 학생들이 소지한 휴대전화를 별도 보관할 것을 지시했으나 일부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감추면서 시험문제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체 조사를 벌여 영어와 수학 과목에 대해 재시험을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