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투자 3년째 급감

  • 입력 2002년 10월 3일 18시 11분


서울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2000년 이래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현황은 △2000년 52억5200만달러 △2001년 34억8800만달러 △올 7월 현재 9억4800만달러로 집계됐다.

투자 건수도 △2000년 2756건 △2001년 1968건 △올 7월 현재 711건 등으로 감소 추세다.

500만달러 이상의 대형 투자도 미주 지역의 경우 △2000년 12억9800만달러(44건) △2001년 8억9000만달러(36건) △올해 2억6200만달러(9건)로 크게 줄었다.

유럽 지역도 2000년 9억5200만달러(29건), 2001년 9억1300만달러(24건), 올해 2억1100만달러(11건)로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도 최근 2년여 사이 대형투자액(500만달러 이상)이 7억5600만달러(19건)에서 6000만달러(1건)로 급격히 줄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1999년까지 외국의 인수합병 자본 등이 대거 투입됐으나 세계경제가 경색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자본 이동이 줄어들었다”며 “이는 전 세계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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