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검에 따르면 지난달 인터넷 채용공고를 통해 보건연구사 시험에 응시한 지원자들은 전원이 국내 외 유명 대학의 약학 화학분야 석사학위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 박사학위자도 4명이나 지원했다.
또 응시자 중에는 한의사 약사 임상병리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대검측은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보건연구사는 7급 대우로 연봉도 그리 많지 않은데 예상 밖으로 고급 인력이 많이 지원했다”며 “과학 수사에 대한 매력 외에 최근의 극심한 취업난도 지원자가 몰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검은 서류전형과 면접 등의 전형 절차를 거쳐 고려대 대학원 화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응시한 서승일씨(29)를 최종합격자로 선발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