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혼상은 퇴계 이황 선생이 천체의 운행과 위치를 측정하기 위해 만든 것을 그대로 본뜬 것으로 높이 191㎝, 폭 159㎝, 무게 1.8t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구면에는 1464개의 별자리를 새겨졌으며 4개의 받침다리에는 동서남북이 표시됐다.
조선조 세종 때 처음 등장한 혼상은 별이 뜨고 지는 것과 계절의 변화, 시간의 흐름을 측정하는 기구로 활용됐으며, 서원에서는 우주의 구조와 별의 운동을 설명하는 교육에 사용됐다.
안동 도산서원에는 퇴계 선생이 직접 만든 혼상의 형태가 남아 있다.
안동〓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