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11월동안 한라산 정상등반 허용키로

  • 입력 2002년 10월 6일 20시 36분


제주도는 내달 9일부터 15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제83회 전국체육대회를 기념해 11월 한달간 한라산 정상등반을 허용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는 체육대회 기간에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임원, 선수들이 한라산 등반을 희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등산로 정비 등으로 훼손 우려가 적은 한라산 동릉구간을 한시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 등 2개 등산로를 이용해 한라산 정상등반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한라산 영실과 어리목 등산코스를 이용한 등반은 현행대로 해발 1700m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허용되고 정상등반은 통제된다.

제주도는 매년 12월1일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눈이 쌓이는 기간에는 동릉구간을 통한 정상등반을 허용하고 있어 정상등반 허용기간이 내년 2월 말까지 이어진다.

제주도는 한라산 정상의 복구작업과 자연회복을 위해 1986년부터 일부 구간에 대해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했으며 이번에 개방된 동릉구간의 경우 96년 3월부터 일반인 등반을 통제했다.

한편 제주도는 자연휴식년제가 끝나는 내년 3월1일 이후 한라산연구소의 ‘자연휴식년제구간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한라산 정상개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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