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시즌을 앞두고 토굴속에서 자연 숙성된 토실 토실한 광천새우젓을 맛 볼 수 있는 축제(광천 토굴 새우젓 및 조선김 대축제)가 11일부터 14일까지 충남 홍성군 광천읍 옹암리 일명 ‘독배마을’에서 열린다. 광천특산물상인조합(회장 오성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일곱 번째.
한때 서해안의 대표적인 수산물 집산지였던 이곳에는 항상 14∼15℃의 온도가 유지되는 토굴 30여개가 있어 100여일동안 저장 숙성된 새우젓은 고유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곳 새우젓의 경우 100% 국산으로 원산지 표시가 된 채 평소보다 10% 싼 가격에 판매된다. 또 관광객들이 직접 토굴안으로 들어가 원하는 젓갈을 구입할 수 있다.
행사기간에는 농악대 퍼레이드와 연예인 초청 공연, 어울마당, 군민 노래자랑, 남녀 팔씨름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리며 광천의 또 다른 특산물인 ‘조선김’도 평소보다 싼 가격에 판매된다.
새우젓은 생새우를 잡아 담근 시기에 따라 3∼4월 춘젓, 5월 오젓, 6월 육젓, 7∼8월 자젓, 9∼10월 추젓, 11∼12월 동백하젓 등으로 불리며 새우젓의 백미인 육젓은 몸통이 크고 통통하며 껍질이 얇아 최고로 꼽힌다. ㎏당 3만5000원선.
새우젓 이외 토굴에서 숙성된 멸치액젓 등 각종 젓갈류도 판매된다. 문의‘‘ 축제추진위원회(041-642-2127) 또는 홍성군청(041-630-1225)한편 새우젓 축제를 관람한 뒤 최근 인기리에 상영 중인 SBS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인공 김두한씨의 부친인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홍성군 갈산면 행산리·행사장에서 15㎞)와 김 장군의 묘소(보령군 청소면 재정리· 3㎞)를 둘러보는 것도 의미있는 추억이 될 것이다.*축제장소 약도 및 행사 엠블럼광천〓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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