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 파라다이스 조선비치 메리어트 해운대그랜드 등 부산시내 5개 특급호텔은 비수기인 9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덕분에 90%가 넘는 객실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본부 호텔인 롯데 뿐만 아니라 파라다이스 조선비치 등도 각국의 임원진과 관광객 보도진들이 몰려 객실이 만원을 이루고 있으며 평년 대비 매일 2∼3억원 이상의 추가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등의 왕족들이 투숙한 파라다이스 해운대그랜드 등은 평소 이용객이 거의 없는 숙박료 150만∼250만원의 최고급 객실이 동이 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해운대그랜드의 경우 브루나이 왕세자가 22개 객실을 예약한 뒤 방문을 취소했으나 이미 지불한 객실료 4600만원을 돌려받지 않겠다고 밝혀 ‘공짜’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더구나 이들 호텔들은 대회 기간에 각종 국제행사까지 함께 열리고 있어 호텔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 부산 방문이 처음인 각국의 귀빈들과 보도진들은 훌륭한 숙박시설 뿐 아니라 해운대, 태종대 등 관광지를 둘러보고 만족하고 있다는 것.
롯데의 경우 차기 아시아경기대회 개최지인 카타르 홍보관을 비롯해 한국의 민속문화를 알리는 홍보전을 마련했으며, 다른 호텔들도 아시아경기대회와 관련된 국제행사와 이벤트를 다양하게 여는 등 부산에 대한 홍보와 함께 호텔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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