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한광옥(韓光玉)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000년 6월 이근영(李瑾榮·현 금융감독위원장) 전 산업은행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에 압력이 있었다는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 한 전 실장과 이 금감위원장 간의 통화기록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다음주 중 한 전 실장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지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9일 “아직까지 자료를 검토하며 수사 계획을 세우고 있어 수사 대상과 관련자 소환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