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강원지회에 따르면 올해 도 내 쌀 생산량은 137만∼144만석으로 지난해 160만3000석에 비해 10.2∼14.5%가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95년(126만4000석)이후 최저치다.
10a당(302.5평) 쌀 수확량도 423∼445㎏ 으로 지난해 492㎏ 보다 9.6∼14% 줄어 들고 평년(471㎏)에 비해 5.5∼10.2%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동지역(강릉 삼척 양양 고성 동해 태백)은 10a당 쌀 수확량이 작년 480㎏에서 올해는 310∼325㎏으로 32.3∼35.4%나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서북부지역(춘천 철원 화천 양구)은 평균 3.6%, 영서남부지역(원주 홍천 횡성 영월)은 4.5∼9.3%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쌀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는 전체 논 면적(4만6460㏊)의 10%인 4916㏊가 이번 태풍 ‘루사’때 유실 매몰되는 피해를 입었기 때문. 또 본격적인 벼 출수기에 저온현상이 심화돼 제대로 활착이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