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 거제백병원에서 발생한 근육이완제 주사 문제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바람에 인제대 의대 백병원이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다.
이름이 비슷해 환자와 일반인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인제대 백병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과 거제백병원은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인제대 백병원은 현재 서울에 서울백병원과 상계백병원, 경기 일산에 일산백병원, 부산에 부산백병원과 동래백병원 등 전국적으로 5개가 있다.
이 가운데 특히 큰 피해를 보는 곳은 일산백병원. 4일 모 방송국이 거제백병원에서 17명이 근육이완제를 맞고 집단쇼크를 일으켰다는 뉴스를 방송하면서 공교롭게도 일산백병원 모 교수의 도움말로 근육주사제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내보낸 것이 문제가 됐다.
이후 일산백병원엔 하루 평균 40여건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백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오해를 해 병원을 떠나는 경우는 없지만 백병원의 이미지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진한기자·의사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