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충북 옥천군 청성면 삼남리 국사봉(해발 600m) 중턱에서 도토리를 줍던 김모씨(58)는 갑자기 나타난 야생 멧돼지 떼의 공격을 받았다가 집에서 키우던 사냥개의 도움으로 화를 면했는데…▽…김씨는 이날 깊은 산 속에서 10여마리의 멧돼지 떼에 쫓기자 함께 데리고 간 5년생 포인터견이 멧돼지들과 맞서며 시간을 끌어준 덕분에 나무 위로 올라가 휴대전화로 신고,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고….
옥천〓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