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97년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50만달러(약 6억5000만원)를 빌려 도박을 하고 같은 해 12월에는 위조여권을 이용해 해외로 달아난 혐의다.
검찰은 김씨가 96∼97년 자신이 이사로 있던 경남 마산 성안백화점㈜의 운영자금 685억원을 담보없이 경남종금에 빌려준 뒤 257억원을 갚지 않은 혐의와 97년 5월 서울 광진구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다 승용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미국 댈러스에서 위조 여권 소지 혐의로 미연방수사국(FBI)과 이민국에 체포된 뒤 강제추방 절차를 거쳐 11일 송환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