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광안대교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 입력 2002년 10월 13일 18시 54분


부산의 ‘랜드마크’가 바뀔 전망이다.

1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의 전통적인 랜드마크는 부산타워나 영도대교였으나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기간에 임시개통한 광안대교가 시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기존의 상징물과 자리바꿈할 전망이다.

시와 부산지방경찰청 등의 잠정집계 결과 광안대교는 임시개통된 지난달 29일부터 구경하기 위해 차량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열흘 만에 수십만대의 차량이 몰려들어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시민 뿐만 아니라 임시개통소식을 듣고 인근 경남지역은 물론 대구 서울 등에서까지 수많은 구경꾼들이 몰려들었다.

착공 당시 광안리 앞 바다의 조망을 해친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임시개통 기간에 광안대교를 찾은 시민들은 대부분 당초 우려와는 달리 뛰어난 국내 최대 현수교의 장관과 멋진 야경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가족들과 함께 광안대교를 찾았다는 조모씨(42·부산진구 양정동)는 “멋진 현수교와 밤바다 위에 펼쳐진 다리의 야경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광안대교를 부산의 상징물 1호로 꼽는데 대부분의 시민들은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광안대교의 마무리 공사를 위해 15일 오전 0시부터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전면 중지시키고 인근 도로 통행 방법을 임시개통전의 상태로 환원시키로 했다.

광안대교는 전망대와 요금소 안전시설 등이 추가로 설치된 뒤 내년 1월경 완전 개통될 전망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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