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경찰서는 13일 고춧가루 군납업자로부터 납품을 받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예비역 육군 중령 함모씨(44·충남 논산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함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육군 모부대 급양대에 근무하면서 경남 창녕농협 고춧가루 공장에서 200㎏을 납품 받는 대가로 이 공장 전 공장장 이모씨(47·구속) 등으로부터 18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함씨 이외에도 고춧가루 가공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군 관계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군납 마른 고추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 7개 농협에 대해 군납용 고추에 불량품을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청송〓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