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베네딕트 수녀원 소속 수녀 8명과 내원사 비구니 8명은 14일 오전 11시 부산 범어사 지하철역 앞에서 간단한 기념식을 갖고 5박 6일의 일정으로 순례에 나섰다.
이들은 ‘고속철도 금정산 천성산 관통반대’라고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도보순례를 하며 시민들에 대한 홍보와 함께 정부에 항의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순례단은 15일 금정산과 고속철도가 지날 예정인 부산 기장군 철마면 임기리 등을 답사하고, 16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또 내원사에서 하루를 묵은 뒤 17일 화엄벌∼밀밭늪∼법수계곡∼미타암을 거쳐 조계암에서 여장을 풀고, 18일에는 정족산 무제치늪을 답사한다. 이들은 19일 이번 순례 체험을 토론한 뒤 해산할 예정이다.
한편 천주교 정의평화사제단은 18일 부산시청 앞에서 ‘고속철도 금정산 천성산 관통반대를 위한 미사’를 열기로 했다.
예수성심수녀원도 21일 오전 10∼12시 부산시청 앞에서 ‘고속철도 관통반대를 위한 길거리 음악회’를 마련한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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