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스트레스 풀러 청소년수련관 가자”

12일 문을 연 인천시 청소년수련관(인천 남동구 장수동)이 청소년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대공원 옆 관모산 자락에 자리잡은 이 곳에 12, 13일 이틀간 1300여명의 청소년이 몰려 락밴드, 댄스, 요들송,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였다. 또 전통문화사랑방 등에서 전통가락을 배우기도 했다.

농구장 축구장 X-게임장을 갖춘 체육시설에서도 체육 동아리들의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인천시가 건립한 이 곳은 8917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330평으로 인천시내 청소년 수련시설 중 최대 규모. 자연학습관찰장, 극기훈련장 등 야외 시설이 잘 꾸며져 있는 편이다.

옥잠화, 마타리, 붓꽃, 돌단풍 등 수 십 종의 토종 야생식물이 심어진 자연학습관찰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뒷산 능선길 520m을 따라 하늘다리, 타이어 통과길 등 장애물을 설치한 극기훈련장은 체력단련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자연미를 최대한 살렸다.

스케이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이용해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X-게임장과 축구장, 농구장, 배구장 등도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수련관 현관 앞에는 둥근 모양의 잔디밭과 나무바닥으로 치장한 200석의 관람석과 무대를 갖춘 야외공연장이 있다. 이 곳에서는 12일 오전 은율탈춤보존회의 탈춤 공연이 행해졌다.

수련관 내에는 430석의 공연장과 체력단련실, 컴퓨터교육실, 도서관, 음악연습실, 체력단련실(헬스실), 정보자료실, 문화창작실, 동아리방 등이 있다.

수련관 측에 사용 신청을 하면 이들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공연장은 11월 말까지 주말과 휴일의 대관 신청이 완료된 상태다.

사물놀이 한지공예 스포츠댄스 택견 등 청소년 취미교양교실도 다음 달부터 진행될 예정.

이 같은 청소년 수련시설은 인천 시내에서 17개(공공 10개, 민간 7개)가 운영되고 있고 성산청소년수련원 등 6개가 건립 중이다.

인천시내 청소년 시설 중 가장 오래된 인천시 청소년수련관(1991년 개관)은 독서실, 컴퓨터실, 만화방, 탁구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10여개 강좌의 취미교양교실도 마련돼 있다.대한성공회가 위탁 운영중인 동구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은 고교생들을 운영위원으로 참여시켜 청소년들의 기호에 맞는 교양 강좌를 마련하고 있다.동구 청소년수련관 조흥희 관장은 “청소년시설이 학생 동아리들의 창의적인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인천지역 청소년 수련시설(공공)
시설명	위 치	연락처(032)
인천시 청소년수련관	남동구 장수동 471	465-6827,8
인천시 청소년회관	남구 숭의1동 131의 6	887-5270
동구 청소년수련관 및 청소년 문화의 집	동구 송림동 56의 1	777-7942
연수구 청소년수련관	연수구 동춘동 산 29의 1	833-2010
계양구 청소년 수련관	계양구 방축동 214	546-7646
강화군 청소년 수련관	강화군 강화읍 용정리 1075의 1	934-0177
서구 청소년 문화의 집	서구 연희동사무소 2, 3층	561-5566
동구 화수 청소년 문화의 집	동구 송림동 56의 1	777-7942
부평구 산곡1동 청소년수련실	부평구 산곡동 5의 12	519-3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