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형물은 청동을 재료로 본래(높이 64㎝) 보다 11배 가량 크게 원형 그대로 재현됐다. 이에 따라 금동대향로 원형에 미세하게 새겨진 문양들을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
조형물 내부에는 ‘향연(香煙) 설비’를 갖춰 각종 행사 때 뚜껑의 여러 구멍으로 연기가 피어올라 신비감을 더 하도록 제작됐다. 주변에는 조명 시설을 설치, 야간에도 감상할 수 있다.1995년 10월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굴된 금동대향로에는 향로를 입으로 쳐받든 용과 여의주를 목에 낀채 날아가는 봉황, 24개의 연꽃, 18명의 역사상(力士像), 65마리의 동물 등을 문양으로 새겨져 신선과 용이 조화를 이루며 사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부여〓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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