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울릉도 근해에서 해경경비정이 시신 일부를 찾았는데, 그 옷에 강씨의 주민등록증과 명함이 들어있었다. 해경은 “투신한 뒤 발생한 태풍으로 인해 시신이 해류를 타고 동쪽으로 밀려갔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향년 66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강씨는 2년여 전부터 파킨슨병을 앓아왔으며 이를 비관해왔다고 그의 지인들이 전했다. 강씨의 친지와 지인들은 강씨의 투신 100일째 되는 날인 11월 30일 ‘시인 강월도를 생각하는 추모 모임’을 준비하고 있었다.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병원 영안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11시.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