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5개권역 개편 재정비

  • 입력 2002년 10월 17일 18시 36분


서울의 도시기본계획이 도심과 동북, 서북, 동남, 서남 등 5개 권역으로 개편돼 동북, 서북권역이 집중 육성된다.

서울시는 17일 시의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지역간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도시기본계획 재정비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말까지 서울의 공간구조를 5개 권역으로 개편해 강북지역인 동북권역과 서북권역을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동북권역의 자치구는 동대문 성동 광진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 등 8개 구, 서북권역은 은평 서대문 마포 등 3개 구다.

시는 권역별 중심지의 업무 기능을 강화해 직장과 주거공간을 가깝게 배치해 도심 교통난을 덜 수 있도록 할 계획. 이에 따라 동북 및 서북권역의 지역 중심이 되는 망우, 미아, 상계, 연신내, 신촌, 공덕동 등지의 본격 개발이 예상된다.

시는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와 건설교통부장관의 승인을 거쳐 확정한 다음 구체적인 도시관리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1997년 ‘2011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도심 밀집 및 강북지역 낙후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도시의 장기적 발전 방향을 재정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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