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하동 평사리 19,20일 토지문학제 열려

  • 입력 2002년 10월 17일 22시 13분


박경리(朴景利)의 대하소설 ‘토지’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2002 토지문학제가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19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하동군과 하동문학회(회장 최영욱·崔榮旭) 등이 함께 여는 토지문학제는 지난해에 2회째.

행사는 첫날 오후 7시반 길놀이로 막이 올라 전야제, 시낭송회, 가수 ‘해바라기’ 초청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일반인들의 문학실력을 겨룰 ‘토지 백일장’과 ‘퀴즈 문학아카데미’도 마련된다. 운문과 산문 부문으로 나눠 열릴 백일장에는 장원 50만원, 차상 30만원 등의 상금이 걸려있다. 행사기간 동안 문인들의 독자 사인회와 하동관광 사진전, 토지문학 세미나 등도 개최된다.

또 소설과 시, 수필 3개부문의 신인작가들을 발굴해 500만원에서 1000만원의 상금을 주는 ‘평사리 문학대상’ 수상자를 현장에서 발표하고 시상식도 갖는다.

문학제에는 박경리씨를 비롯, 전국에서 문인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문학제가 열릴 최참판댁은 하동군이 34억원을 들여 3000여평의 부지에 한옥 10채규모로 소설의 배경을 실재화하고 있으며 내년 3월 완공예정이다. 하동문학회 055-880-2333, 011-831-1312

하동〓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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