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앞장섰던 해외 민주인사 68여명이 19일 오후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을 방문, 한국민주화운동 사료전 개막식과 부마민주항쟁 상황재현굿 행사에 참가한다.
이날 방문하는 주요인사는 74년 인민혁명당 재건의 사건 고문 조작설을 최초로 제기한 조지 오글(73·미국) 목사와 페리스 하비(67·미국) 국제노동인권기금 사무총장, 재일한국인 정치범 구명운동에 앞장 선 오까모토 하씨스(岡本厚·48·일본)세계지 편집장, 80년 광주민주항쟁을 조사해 세계에 발표한 안도 이사무(安藤勇·68·일본) 신부, 지창보(79·미국) 전 미주 민주한인협회위원장 등이다.
또 19∼31일까지는 민주공원에서 4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시대별 사건별 민주화운동 관련사진(100점)과 영상물(8종), 민주화운동단체 관련 깃발(630점), 문건사료(30점), 민주인사유품과 소장품(100여점) 등을 전시하는 ‘한국 민주화운동 사료 전시회’가 열린다. 20일에는 부마항쟁의 배후로 지목돼 강제 해산된 양서협동조합 회원 50여명이 부산민주공원에 모여 만남의 날 행사를 갖고 당시의 활동 등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청주 놀이패 열림터 초청공연이 20일 열리고 흥겨운 민족예술의 향연인 ‘2002 부산민족예술대동굿’도 다음달 7일까지 계속된다. 051-462-1016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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