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주택가 소방도로 만들때 도로양쪽 주차공간 활용

  • 입력 2002년 10월 20일 17시 57분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의 달동네를 포함한 주택가 이면도로에 소방도로를 만들 경우 도로 폭을 넓혀 주차공간을 확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10년 이내에 주거지 주차장을 100% 확보한다는 장기계획의 일환으로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달동네를 중심으로 한 주택가에 도로와 주차공간을 대대적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시의 구상은 달동네 등 주택가 이면도로에 폭 8m가량의 소방도로를 내면서 동시에 도로 양쪽에 각각 2m씩 선을 그어 주차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

시는 주차 수요와 공급에 대한 실태조사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지역을 골라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주차장 특별회계 예산을 지원하고 도로 폭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주거대책보상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도로 편입 예정지의 일부 주택을 수용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시 전체 522개 동(洞) 가운데 주차시설 확보율이 20% 미만인 곳은 강북구 미아6, 7동, 성동구 옥수1동, 종로구 창신2, 3동 등으로 강북 달동네의 주차 여건이 열악한 편이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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