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체감온도 0도… 전국 내주까지 추위

  • 입력 2002년 10월 21일 18시 08분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에 강풍이 불고 서울 지역의 체감온도가 0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21일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오늘 오후부터 전국에 초속 36㎞ 이상의 강풍이 불고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추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위는 23일까지 이어지다 24, 25일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린 뒤 더 추워져 다음주 초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이 0도까지 떨어지는 것을 비롯해 철원 2도, 충주 4도, 수원 춘천 5도, 서울 인천 6도, 강릉 전주 7도, 군산 8도, 광주 대구 9도 등을 기록해 평년보다 2∼3도가량 낮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도 낮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22일 오전 서울 지역의 체감온도는 0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면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감온도는 실제 공기의 온도와 다르게 몸으로 느끼는 온도를 말하며 바람에 의해 몸의 열이 빼앗기면서 실제보다 더 춥게 느껴지게 된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바람의 세기가 시속 10㎞씩 올라갈 때마다 체감온도는 1∼2도씩 떨어진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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