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사고 다발지역 인천-대전-전북 순

  • 입력 2002년 10월 21일 18시 53분


인천에서 자동차 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사고 발생이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손해보험사의 지역별 자동차보험 사고율을 분석한 결과 전국평균은 4.54%였다. 이 중 인천이 6.02%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2.72%로 가장 낮았다.

사고율이란 보험가입 차량 가운데 사고를 낸 차량의 비율이다.

사고율은 인천에 이어 대전(5.61%) 전북(5.23%) 서울(5.07%) 경기(5.04%) 등의 순으로 높았고 제주와 함께 경남(3.16%) 경북(3.49%) 울산(3.57%) 대구(3.64%) 등의 지역들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가입자들이 내는 보험료 가운데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돈의 비율)은 66.6%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수입 가운데 3분의 2 정도를 보험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셈.

특히 7대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의 평균 손해율은 61.6%로 다른 지방(71.6%)보다 10%포인트 낮았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대도시는 평균 운행거리가 짧고 교통체증으로 차량속도가 낮은 반면 다른 지방은 차량속도는 빠르지만 도로가 제대로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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