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 분당선 탄천역사추진위원회(위원장 예병관)와 주민 400여명은 이날 일원동 일원성당에서 집회를 갖고 “관계 당국이 건설비 부담 등을 이유로 2.9㎞에 이르는 분당선 2단계 구간 내의 일원지역에 역사를 한 곳도 짓지 않겠다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철도청 등 관계기관은 지난해 역사 건립 예산까지 확보했던 만큼 분당선 내 탄천역사를 즉시 만들라”고 촉구했다. 집회를 마친 주민들은 인근 대청역까지 약 500m를 행진한 뒤 자진 해산했다.
이와 관련해 철도청 측은 “분당선 내 탄천역사 건립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아직 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분당선 2단계 구간은 수서∼선릉간 국철로 1995년 6610억여원의 예산이 책정돼 착공됐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