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학교 빈공간 주차장 활용 확대

  • 입력 2002년 10월 25일 18시 22분


서울시는 단독주택 밀집지역의 주차난을 덜기 위해 학교의 빈 공간을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학교 운동장 가장자리 또는 담장 밖 공터에 주차선을 그어 낮에는 학교 부설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야간이나 공휴일, 방학 때는 가까운 지역 주민들에게 월 2만원가량의 요금을 받고 거주자우선 주차장으로 운영한다는 것.

시는 이를 위해 각 자치구를 통해 희망하는 학교에 주차장 특별회계 예산 1000만원(차량 30대 기준)씩을 지원, 주차장 진입로와 바닥면을 포장하고 주차구획선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차장소와 개방시간, 주차요금 등 구체적인 사항은 학교장과 이용자, 관할 동장이 협의해 마련할 예정. 학교 수업이 시작되기 전인 오전 7시까지 주차장을 비우지 않으면 견인조치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 같은 사업은 현재 강동구의 고덕초등학교와 둔촌중, 관악구 관악여자정보산업고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학교뿐 아니라 공공시설과 민간 건축물도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활용할 공간을 내놓으면 시설비를 지원하고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해주는 등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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