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항 부두 33선석 늘린다

  • 입력 2002년 10월 25일 18시 46분


2006년까지 인천항에 2조5032억원이 투입돼 남외항(송도 신항) 9선석을 비롯해 북항 18선석, 남항 4선석, 연안 내항 2선석 등 총 33선석의 부두가 신설된다. 또 인천 연안항과 내항에 북한 선박 전용선석이 들어선다.

해양수산부와 인천해양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천지역 해양수산 중장기발전계획’(안)을 마련, 인천시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이달 중 확정할 방침이다.

이 계획에는 인천항을 수도권의 첨단 물류항으로 개발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들어있다. 1차로 현재 75선석을 108선석으로 늘린다. 이어 2007∼2011년에 2조5118억원을 투입해 남외항 25선석, 남항 1선석 등 26선석을 추가로 증설한다.

선석이 늘어나면 수도권 신항인 남외항은 장기 화물 및 중국 화물의 처리를 맡고 인천 남항은 컨테이너, 일반, 국제여객 등을 맡는 부두로 활용된다. 인천 북항은 원목 고철 시멘트 원유 등의 화물을 처리하는 인천항 배후단지로 육성된다. 내항과 연안항은 여객 자동차 컨테이너 등을 소화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획안에는 연안항과 내항에 남북해운기지 건설이 포함돼 인천항이 남북교류의 거점 항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2006년까지 369억원을 들여 선박 전용선석, 화물센터, 화물유통단지 등 북한 관련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중장기 계획에는 경인운항 신공항 부두 확충(37선석) 방안이 포함되지 않았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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