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안 근무 전경대원 머리에 총상 숨진채 발견

  • 입력 2002년 10월 28일 19시 21분


28일 오전 6시5분경 제주 남제주군 성산읍 온평리 해안에서 경계 근무 중인 제127전경대 소속 조준환 일경(21·전북 전주시 덕진구)이 이마에 총상을 입고 숨져있는 것을 함께 근무한 김모 일경(22)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 일경은 “매복장소에서 철수할 시간이 됐는데도 조 일경이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50m 떨어진 해안 바위에서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사고현장에서 조 일경이 소지하고 있던 탄알이 장전된 M16 소총과 탄피 1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조 일경이 상급자의 가혹행위나 개인 신상 문제 등으로 자살했을 가능성뿐 아니라 타살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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