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서울시민의 대다수가 자신을 ‘중산층’으로 생각하고 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서울시민의 계층의식과 사회정책’이라는 보고서에서 만 20∼65세의 서울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의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답한 사람은 91.4%(중상 6.4%, 중중 46%, 중하 39%)였다. ‘상류층’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0.3%에 그쳤고 하층에 속한다는 사람은 8.3%였다.
연구원 측은 그러나 중상층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4억1000여만원으로 조사돼 실제로 중산층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은 중중, 중하층을 합쳐 85% 가량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시민은 평균 소득의 30% 가량인 84만원을 매달 저축하고 있으며, 26평형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31평형으로 옮기길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과 관련해 하층으로 갈수록 단독주택 및 월세 비중이, 반면 상층은 아파트 및 자가(自家) 비중이 높아졌다.
생활 만족도에서는 ‘대체로 만족한다’는 답이 많았지만 대부분 ‘내 아이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