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8일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자치경영평가원으로부터 경륜장사업 타당성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이 보고회에서 평가원은 경륜장 입지를 △유성구 노은동 월드컵경기장 주변 △유성구 용계동 종합체육단지 △서구 월평동 사이클경기장 3곳을 지목했다.
문제는 1200억원에 달하는 건립비용 충당문제.
평가원은 “정부(문화관광부) 지침상 지자체의 경륜사업은 재정자립도가 최소 80% 이상이어야 하고 사업비를 민자유치나 외부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순세계 잉여금이나 지방채 발행으로 조달할 수 있으나 대전시의 재정여건상 이를 충당하기는 어렵다는게 평가원의 분석.
이에 따라 당초 민자유치나 제 3섹터방식(민관합동)으로 경륜장을 건립하려 했던 시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사행심 조장’이라는 이유로 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의 반대도 거세다.
대전시 관계자는 “경륜장이 들어설 경우 2010년에 총수익 1조448억원이 발생, 시 재정확충에 막대한 효과가 예상된다”며 “다양한 의견 청취와 방안을 검토해 추진여부를 올해 안에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